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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일상책방 2024. 5. 31.

스웨덴 소설은 거의 처음 접하는 듯하다. 제목만 보고 단순히 100세 노인의 이야기라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다. 100세 노인의 모험 속으로 다 같이 동참해 보자. 이보다 더 짜릿할 수는 없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 작가 소개

 

요나스 요나손은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언론인, 작가,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늦은 나이에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작품은 유머와 풍자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제공하고, 유쾌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죽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 」「킬레 안데르스와 세상의 의미 」가 있다.

 

2. 한 줄 요약

 

요양원에서 도망친 100세 노인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

 

3. 줄거리

 

주인공 알란 칼손은 요양원에서 100세를 맞아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중, 지루한 일상을 참지 못하고 창문 넘어 탈출한다. 우연히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알란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다양한 사람들과 엮이게 되고, 몇 번의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리지만 결국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4. 등장인물

 

알란 칼손 - 주인공

 

100세 생일을 맞아 요양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다. 알란은 폭발전문가로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러 사건들에 휘말리며 모험을 한 인물이다. 낙천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어떤 문제든 유연하게 대처하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

 

줄리어스 요한손 - 알란의 친구

 

알란이 탈출한 후 처음 만나는 인물이다. 그는 작은 범죄를 저지르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알란과 함께 다양한 사건을 겪고 끝까지 모험에 함께한다. 영리하고 재치 있으며 유머가 있다.

 

베니 로르손 - 알란과  줄리어스의 친구

 

수의학을 공부했고 여러 가지 자격증을 가진 다재다능한 인물. 우연한 기회에 알란의 모험에 함께하게 되고 지식이 풍부해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한다.

 

그 외 아론손 경찰, 역사적 인물, 미국 대통령 트루먼, 중국의 마오쩌둥, 북한의 김일성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인연이 그려진다.

 

5. 마무리

 

이토록 유쾌한 소설이 또 있을까? 책장을 넘기다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 발상부터가 기발하고 매 순간 벌어지는 상황들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다.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역사적 인물들과의 인연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 이야기까지 다룬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모험담이지만 추리도 해야 하고 경찰의 입장이 되어 추적도 해야 하니 잠시도 한 눈 팔 틈이 없다. 몇 번이나 읽을까 말까 망설이다 고른 책인데 역시나 읽기 잘했다. 생각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번진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웃음을 주고, 주인공 알란의 조금 모자란 듯하면서도 우직한 삶의 자세는 유쾌함을 넘어 감동을 준다. 모험을 떠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아울러 누구든 주저하는 일이 있다면 100세 노인을 떠올려 보라. 지금이 얼마나 좋은 때인지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 

 

100세 노인도 떠나는 모험, 인생에 늦은 때는 없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으니 어떤 일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나이 탓, 남 탓만 하는 인생은 아무리 젊어도 지루한 인생을 사는 것이고, 심장이 뛸 만큼 매일이 소중하다면 활기찬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겪은 주인공을 통해 나이가 들어도 심장 뛰는 일을 꾸준히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인 나이가 아닌 심리적인 나이가 더 중요한 건 아닐까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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