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 올레길 코스 총 정리

일상책방 2024. 5. 13. 14:48

제주 올레길을 생각하면 언제나 셀렌다. 이번에 경치도 아름답고 가장 인기 좋은 7코스를 완주하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올레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 제주 올레길 걷기 준비

 

제주 올레는 모두 21코스, 26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짧은 10 -1코스 가파도올레(5㎞)부터 가장 긴 4코스 표선-남원올레 (23.1㎞)까지 다양하며,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꼭 완주하지 않더라도 한 코스 정도는 걸어보길 추천한다.

 

올레길 한 코스 정도 걷기에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로 가능하지만, 가벼운 등산화 혹은 트래킹화를 신어야 발이 편하다.

 

올레길 준비물 : 푹신한 운동화, 모자, 물, 손수건, 휴지 등

 

2. 제주 올레 표식 확인하기

 

올레길을 안내하는 표식은 다양하다.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면 헷갈리지 않겠지만, 갈림길이나 교차로에서는 표식을 잘 보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걷다가 표식이 보이지 않으면 마지막 표식을 본 지점으로 되돌아와, 다시 살피면 길을 찾을 수 있다.

 

3. 올레 코스

 

올레1코스 (시흥 - 광치기올레) : 15.4㎞, 4시간 30분 소요

 

제주올레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로, 적당히 오르기 좋은 두 개의 오름을 지나 종달리 마을을 가로질러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진다. 구좌의 당근밭을 만나고 말미오름으로 오르면 성산의 넓은 밭과 멀리 성산일출봉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올레 1-1코스(우도올레) : 11.3㎞, 4시간 30분 소요

 

제주 동쪽의 아름다운 섬 우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걷는 내내 바다를 느낄 수 있으며, 고개를 바다 반대편으로 돌리면 우도만의 비경이 이어진다. 땅콩아이스크림은 덤.

 

올레 2코스(광치기-온평올레) : 14.8㎞, 4시간 30분 소요

 

식산봉과 대수산봉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의 코스로 한편으로는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올레 3코스(온평-표선올레) : 21.3㎞, 6시간 30분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코스이다.

 

올레 4코스(표선 - 남원) : 23.1㎞, 7시간

 

올레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이다. 표선 해비치해병을 출발하면 설문대할망이 만들어줬다고 전해 오는 당케포구를 먼저 만난다. 특별한 볼거리 없이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 이어진다.

 

올레 5코스(남원-쇠소깍) : 14.4㎞, 4시간 30분

 

바다와 숲을 동시에 느끼며 걷기 좋은 코스이다. 난대식물의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고, 해안산책로 중 가장 아름답다는 남원 큰엉산책로를 따라 종정테웃개까지 걷게 된다.

 

올레 6코스(쇠소깍- 외돌개) : 14㎞ , 4시간

 

가장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올레이다. 거의 평탄한 길을 걷는 코스로 계속 바다를 옆에 두게 된다.

 

올레 7코스(외돌개-월평) : 14.2㎞, 4시간 30분

 

기암절벽에 잎이 넓은 나무가 많은 길도 멋지지만, 원시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봉로가 있어 올레를 걷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다.

 

올레 7-1코스(경기장-외돌개) : 14.8㎞, 4시간 30분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후 외돌개까지 내려오는 코스

 

올레 8코스(월평-대평) : 18.9㎞, 5시간

 

월평마을을 시작으로 중문관광단지를 통과해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올레 9코스(대평-화순) : 7.5㎞, 3시간

 

가파도올레를 제외하면 가장 짧은 코스지만 험한 길이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꽤 걸린다.

 

올레 10코스(화순-모슬포) : 15.5㎞, 5시간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출발해 산방산과 송악산을 지나 모슬포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제주 남서쪽의 비경을 모두 거치는 코스로 걷는 내내 절경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길은 산방산을 지나 사계포구부터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사계해안도로이다.

 

올레 10-1코스(가파도올레) : 5㎞, 2시간

 

가파도를 걷는 코스. 올레길도 좋지만 청보리가 반기는 봄에 가파도를 방문하면 섬 전체가 초록으로 변한 가파도 풍경에 반한다.

 

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올레) : 17.5㎞, 6시간

 

인적이 드물고 간혹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니 혼자라면 자제하는 것이 안전한 코스이다. 반대로 사람의 손을 덜 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올레 12코스(무릉-용수) : 17.1㎞, 5시간 30분

 

산과 들을 지나 바다로 이어지는 코스이자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넘어가는 코스이기도 하다. 12코스의 대표적인 절경은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모습이다.

 

올레 13코스(용수-저지) : 14.7㎞, 5시간

 

바다에서 시작해 내륙의 저지리까지 이어지는 올레이다. 13코스의 마지막은 저지오름이다.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걸어왔던 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올레 14코스(저지-한림올레) : 19㎞, 7시간

 

고요한 숲길과 평화로운 밭길을 지나 월령리에서부터 바닷길로 이어진다.

 

올레 14-1코스(저지-무릉올레) : 17㎞, 6시간 30분

 

유일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올레이다. 곶자왈지대가 시작되어 잠시 한눈파는 사이 올레 표식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올레 15코스(한림-고내올레)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나지만 코스 중간은 중산간을 걷게 된다. 이름난 관광지가 없어 오히려 한적한 제주의 속살을 오롯이 느끼기에 좋다.

 

올레 16코스(고내-광령올레) : 16.9㎞, 5시간 30분

 

바다에서 느꼈던 감동을 역사의 길을 걸으며 되새길 수 있는 코스이다.

 

올레 17코스(광령-산지천올레) : 19.2㎞, 7시간

 

광령리에서 출발하여 무수천을 따라 이호테우해변을 거쳐 용두암, 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바다와 공항, 한라산이 가장 잘 보이는 도두봉과, 많은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올레 18코스(산지천-조천올레) : 18.2㎞, 6시간 30분

 

제주항을 지나 사라봉에 올라 제주시내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조천으로 이어진다. 제주의 유일한 불탑이 있는 불탑사가 있는 코스이다.

 

올레 18-1코스(추자도올레) : 18.2㎞, 7시간

 

제주도와 전라남도 사이의 외로운 섬 추자도를 거니는 올레. 최소 1박 2일 일정을 잡고 움직이는 게 좋다. 제주여객터미널

에서 하루 2번 운행하는 도항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레 19코스(조천-김녕올레) : 18.6㎞, 7시간

 

바다와 산, 마을과 곶자왈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올레 20코스(김녕-하도 올레) : 17.4㎞, 6시간

 

특별한 오르막길 없이 해안을 끼고 걷는 코스로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올레 21코스(하도-종달 올레) : 10.1㎞, 4시간

 

올레 마지막 코스이다. 마지막에 만나는 지미봉만 제외하면 비교적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4. 올레길은 변신 중

올레길이 개인 사유지로 인해 중간에 공사하는 구간들이 있어서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한다.

코스가 변경되는 길이 많기 때문이다.

 

이럴때 올레패스의 도움을 받자. 핸드폰에 올레패스 앱을 설치하고, 날짜별로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한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20명이 다 같이 올레길을 걷으니 걷기가 훨씬 수월하다.

올레 맛집, 숙박시설 등 다양한 정보들도 나와 있으니 올레를 걷기 전에 올레패스부터 확인하고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