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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사피엔스

일상책방 2024. 5. 29. 19:48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사피엔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을 수록한 사피엔스의 매력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자.

 

사피엔스 책
사피엔스 책

 

 

1. 작가 소개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이자 저술가로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라리는 인간 역사의 깊이 있는 연구로 유명하며,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다루고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 해졌는지와 같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 인지혁명

 

인지혁명은 인간이 언어를 사용함에 따라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들과 상상 속의 것들에 대해 소통할 수 있게 된 시기를 말한다.  이로 인해 인간은 실재하지 않는 것들을 믿기 시작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협력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과 도구의 발달로 인간의 생존 능력을 크게 향상 시켰다는 것이다.

 

하라리는 인지 혁명이 인류의 상상력과 협력 능력을 크게 향상 시켰고, 이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인지혁명은 인간이 언어와 상상력을 결합시켜 협력하고 그 결과 예술, 종교, 신화 같은 문화의 기초를 다지고 탄생시켰다.  

 

"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되었고, 무척 많은 수의 사람들과도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

 

3. 농업혁명

 

농업혁명은 인류가 수렵채집인의 삶을 버리고 농업을 통해 정착 생활로 전환된 시기이다. 농업을 시작으로 인류는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식량 생산이 증가하였으며, 불평등한 관계인 계급이 형성되는 사회 구조로 변화되었다.

 

하라리는 농업혁명은 인류에게 긍정적인 변화만 준건 아니라고 한다. 농업혁명은 식량 생산은 증가했지만 더 많은 노동과 장 시간의 노동으로 인간은 질병에 시달려야 했으며, 질병과 기근에 더 취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제시했다.

 

" 인류가 밀을 길들인 게 아니라 밀이 인류를 길들였다."

 

4.  인류의 통합

 

인류의 통합은 인류가 어떻게 서로 다른 사회와 문화를 넘어 하나의 세계로 통합되었는지 설명하는데, 하라리는 상업, 제국주의, 종교를 예시로 들었다.

 

상업은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문화 간의 교류도 촉진했고, 자본주의는 글로벌 경제를 확산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제국주의 팽창은 다른 문화와 민족을 통합하려 했으며,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기여했다.

 

보편적인 종교들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공동체 간의 연결 고리를 형성했고, 도덕적 윤리적 규범을 제시하여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했다.

 

하라리는 인류의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이 과정에서 갈등과 불평등 문화적 파괴등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인류의 통합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시대의 기초를 형성했다고 제시했다.

 

" 합리적 질서가 아닌 상상의 질서야말로 인류를 규합하고 조직하는 진정한 힘이다."

 

5. 과학혁명

 

과학혁명은 인간의 지식과 기술, 사회 구조, 경제, 환경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전환점이다. 과학혁명은 중세의 신학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경험주의와 실험 탐구를 통한 지식을 강조했다.

 

과학과 제국주의의 결합으로 유럽의 제국들은 전 세계를 탐험하고, 무기와 항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여 군사적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산업혁명과 경제 변화로 자본주의가 부상했고, 의학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었으며, 산업화와 도시화는 또 다른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하라리는 과학혁명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부여한 반면 도덕과 윤리적인 문제, 힘의  남용에 대한 위험성도 제시했다. 

 

" 모든 지식에는 과학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6. 마무리

 

유발 하라리의 천재성과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농업혁명이 사기라니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내용이었다. 지금껏 알고 있던 나의 자잘한 지식들이 한 번에 쓸려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랄까? 시대에 따라 지식도 달라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피엔스를 두 번이나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다. 늘 처음 접하는 것처럼 새롭게 시야를 열어주고 사고를 자극한다. 제국주의만 해도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면 사피엔스를 통해 긍정적인 면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부터 미래까지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에 감사하게 되고,  살아 있는 천재와 대화하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글로벌 시대에 교과서라고 감히 자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