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음식점 보말칼국수 해조네 추천 내돈내산
제주도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맛집 탐방이다. 사전에 미리 검색하고 계획해서 찾아가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이번처럼 우연히 들렀는데 의외로 소문난 맛집이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런 곳이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 대평리에 있는 해조네였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감산로 12 제주해조네 보말성게전문점(지번 : 창천리 876-4)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3시 매주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0507-1417-7908
보말은 고동의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해조네 보말성게전문점은 제주 해녀분들이 물질로 직접 잡은 자연산 제주 보말과 제주 성게로만 맛을 내는 보말성게전문점이다. 보말과 성게는 양식이 안 되는 자연산 식재료이기에 이 집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0년 경력의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니 더 믿음이 간다.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보말음식을 시작했다고 하니 보말 음식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음식은 1인 한 상차림으로 나온다. 각자 한 상씩 받기 때문에 뭔가 깔끔하고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우리 일행은 아이 둘 포함 총 6명이어서 각자 원하는 메뉴로 다양하게 시킬 수 있었다.
나는 한끼 식사로 죽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보말죽을 주문했다.
죽 하면 전복죽인데 외양은 비슷해 보여도 보말죽만의 담백함이 있다. 전복죽에 비해서는 조금 심심한 맛이지만 보말죽은 처음이고 제주가 아닌 곳에서는 먹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기해하면서 먹었다.
제주 여행을 다녀온 후 일행들과 베스트 음식을 뽑았는데 당당하게 1위를 차치한 메뉴가 해조네 보말 칼국수였다. 처음에 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아이들은 분명히 달가워하지 않았는데 흑돼지, 갈치조림, 연돈 치즈볼을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칼국수, 수제비만 있는 게 아니라 생선구이도 있으니 밀가루 음식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제주에서 나는 고등어, 갈치, 옥돔구이로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기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의 묘미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번 제주 여행은 자연산 보말을 접할 수 있어서 기회가 주어져서 색달랐다. 이제는 어디를 가면 크고 화려한 음식점 대신 아담한 향토음식점에서 느끼는 소박한 분위기가 정겹고 좋은데 해조네가 딱 그런 곳이었다.
영업도 아침, 점심장사만 하고 종료하니 진정한 맛집 포스가 느껴지면서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만끽하며 사는 삶의 모습도 부러웠다.
근처에 아직 덜 유명한 박수기정이라는 관광지가 있으니 가는 길에 아침 혹은 점심 식사를 원한다면 해조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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