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한다. 대표작 오만과 편견을 읽고 처녀작인 이성과 감성에도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제인 오스틴은 역시 독자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이성과 감성 책 표지

 

1. 작가 소개

 

제인 오스틴(1775~1817년) 은 영국의 소설가이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에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에 첫 장편 소설을 완성했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영국 중상류층 가문을 중심으로 인간의 성격과 사회적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당시 사회의 관습과 모순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품으로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2. 한 줄 요약

 

이성을 가진 언니 엘리너와 감성을 가진 동생 메리앤의 사랑 이야기.

 

3. 줄거리

 

이성과 감성은 엘리너와 메리앤 두 자매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성취하는 내용이다. 엘리너는 이성을 통해 메리앤은 감성을 통해 성숙해지고 조화된 감정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4. 등장인물

 

엘리너 대시우드

 

이성적이고 침착한 성격. 엘리너는 이성적인 인물로 감정적인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엘리너는 에드워드를 사랑하지만 그의 약혼 소식을 듣고도 품위를 지키며 이성적으로 행동하며, 결국 모든 난관을 뚫고 에드워드와 결혼한다.

 

메리앤 대시우드

 

감정적이고 열정적인 성격. 메리앤은 감성적인 인물로 자신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이며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그녀는 첫사랑 윌러비에게 깊이 빠져 들고 그만큼 상처를 받지만, 오히려 감정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브랜든 대령의 사랑을 확인하고 받아들인다.

 

에드워드 페러스 

 

성실하고 충실한 인물. 에드워드는 엘리너를 사랑하지만 철없던 시절 루시와의 비밀 약혼 때문에 책임과 사랑사이에서 고뇌한다. 과거 잘못된 선택에 끝까지 책임지려하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엘리너와 결혼하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산다.

 

윌러비

 

매력적이지만 책임감 없는 인물. 메리앤의 첫사랑이자 큰 상처를 준 인물. 그는 불성실하고 이기적이며 사회적 지위와 부를 위해 다른 부자 여성과 결혼한다.

 

브랜든 대령

 

성숙하고 진실한 인물. 그는 메리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끝까지 인내하며 성숙한 사랑으로 메리앤을 포용하고 마침내 진실된 사랑을 이룬다.

 

인물들을 통한 메시지

 

이 책의 인물들은 각자의 성격과 행동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엘리너와 메리앤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에드워드를 통해서는 책임과 사랑의 균형이 중요함을 나타낸다. 또한 윌러비와 브랜든 대령을 통해서는 경솔한 사랑과 책임감을 그리고 성숙한 사랑과 안정적인 감정을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5. 마무리

 

오만과 편견이랑 이야기 서사는 흡사하다. 주인공이 두 자매인 것도 첫째보다는 둘째의 사랑이 두드러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성과 감성은 예기치 못한 반전 장면들이 군데군데 숨어 있다.

 

결혼한 윌러비가 메리앤의 병마 소식을 듣고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다거나, 에드워드의 결혼 소식이 기정사실화 되었다가 사실은 그 동생인 로버트가 에드워드의 약혼녀였던 루시와 결혼했다거나, 윌러비가 브랜든 대령의 양딸 일라이자를 이용하고 버린 파렴치한이었다는 내용들이다. 

 

덕분에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통해 그들의 솔직한 속내를 알 수 있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에드워드는 끝까지 답답했고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게 느껴졌다. 윌러비는 파렴치한이지만 사랑보다는 돈을 택하는 보편적인 인물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에드워드는 감정표현도 서툴고 뭔가 결단력이 부족한 인물로 묘사되어 엘리너의 사랑을 독차지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함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개인의 삶과 사랑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결혼은 사랑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적인 지위도 무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는 보편적인 가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