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책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첫 장에 나오는 추천 도서이다. 예전에 나왔을 때 이미 베스트셀러였고 이번에 23년 만에 특별판으로 재출판되었다.
1. 작가 소개
서진규 :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충북 제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풍문여고를 졸업했다. 공장 직공,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가 1971년 가정부를 모집한다는 직업소개소의 광고를 보고 단신으로 도미했다.
공장 직공에서 미군 장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박사로 거듭난 희망의 증거이다.
2. 한 줄 요약
가발공장에서 하버드 박사까지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의 증거를 보여 준 서진규의 자서전.
3. 목차
제1장 : 세상에, 희망 없이 산다는 일의 막막함을 무엇에 견줄 수 있겠는가?
제2장 : 내 앞을 가로막은 벽, 그것이 내가 열어야 할 문이었다.
제3장 :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라, 높이 그리고 멀리 보라.
제4장 : 나를 파악하고 나를 장악하는 것
제5장 :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4. 서진규 성공 스토리
서진규는 1948년 경상남도 작은 어촌에서 셋째로 태어났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던 시절에 기를 쓰고 상경해 서울에서 여고를 나왔지만, 가발공장 여공, 골프장 식당 종업원을 전전하다 희망이 없는 삶에 지쳐 도미를 결정한다.
미국생활도 암담하기는 마찬가지. 서진규는 포기하지 않고 식당에서 일하며 대학을 다니고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간다.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이었던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지만 사랑에 눈먼 잘못된 선택이었다.
남편은 남존여비사상이 강한 사람으로 급기야는 폭력까지도 정당화했으며, 참다 못한 서진규는 살기위해 미육군에 입대한다.
군인으로서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늦깎이로 하버드 석사과정에 입학하고, 끝내 박사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룬다.
5. 감상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다만 책에서 말한 것처럼 꿈을 이루기까지 그 과정은 가혹하고 지난하다.
1977년에 여자 혼자 몸으로 아는 사람 하나없는 미국행이라니! 여기서부터 이미 남다른 사람이지 싶다.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도 혼자 가라면 갈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녀의 용기가 성공의 밑바탕이었으리라.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가 성공한 결과만 보겠지만 그 과정은 단 한순간도 녹록치 않았다.
그녀가 성공한 비결은 분노였다.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자라서 차별받아야 하는 분노!
폭력적이고 뻔뻔한 배려라고는 일도 없는 남편에 대한 분노!
서진규는 희망을 말하기에 앞서 분노를 이야기한다. 그 정도의 시련으로는 삶이 자신을 망가뜨리게 놔두자 않았기에
남들보다 10년이나 늦깎이로 입대하고, 공부하고, 박사가 되어 결국은 희망의 증거가 된 것이다.
컵에 물이 반이 담겼으면 어떤 사람은 반이나 남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같은 상황이어도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내 태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긍정의 힘도 한계가 있다.
희망을 꿈꾸기에 앞서 더 깊은 절망을 떠올려본다.
몸이 아파서 정말 힘들어도 그래도 죽을병은 아니잖아,
매달 적자에 허덕일 때도 어디서 사기당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된 건 아니잖아. 이렇게 더 절망적인 상황말이다.
그러면 아주 조금 힘이 난다. 그 힘으로 또 하루를 살고, 이틀을 살고 그런 시간들이 모여 내일이 되고 미래가 되는 것이다.
매일매일 버거운 삶속에 그래도 가끔은 웃을 날이 있으니, 어쩌다 하루쯤은 행복하고 설레기도 하니까!
언젠가는 이 또한 추억이라고 회상하며 안주삼아 이야기할 날이 있겠지.
시련 없는 성공스토리는 얼마나 시시하고 재미없을까?
지금 내 삶이 힘들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시련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해 보자.
자기 계발서의 원조격인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평범한 사람의 성공스토리가 궁금하거나, 삶이 버거울 때, 세상이 내 편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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