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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할 수 있을까?

일상책방 2024. 5. 10.

최근에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우울증을 겪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정신과 병원을 예약하려면 최소 한 달에서 삼 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울증 환자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우울증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병원을 가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 보자.  책을 읽다 보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하는 생각에 위안을 얻고 나아질 수도 있다. 

우울증에 관한 책
우울증에 관한 책

 

을이 되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

 

1. 그 사람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 차분히 생각해 본다.

2. 관계가 끝날까 봐 나 자신을 속이는 말과 행동을 했는지 되돌아 본다.

3. 그 사람에게 서운하거나 속상하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연습을 한다.

 

연인이나, 친구 혹은 직장동료 관계는 서로 동등해야 하는데 갑을 관계과 된다면 이미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알고 있지만 잘 되지 않을 때는 메모를 해두고 행동할 때 참고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미안하지 않으면서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기, 속으로는 섭섭하면서 겉으로 괜찮은 척하지 않기,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차분하고 솔직하게 말하기.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주문을 만들어 위급시 사용한다.

 

1. 그 사람 때문에 내 기분을 망칠 수는 없어.

2.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알아주면 되니까.

3. 나한테는 나라는 친구가 있잖아. 내가 나에게 용기를 줄 수 있어.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

 

1. 어차피 피해도 불편한 거라면 부딪혀서 불편한 게 무슨 문제가 있겠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2. 회피는 결과이고 표면적인 현상이지 근본적인 성향이나 원인이 아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왠지 억울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1. 상대방한테 맞춰주기만 하는 건 관계에 독이 된다는 걸 기억하자.

2. 배려는 하되 절대 희생하지 말자.

 

우울증 예방 방법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이 안 되든, 학업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크든, 인간관계에서 반복되는 문제에 직면하든 문제가 뭔지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철저히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만이라도 해보자. 그것만 반복해서 여러 번 하다 보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고 있을 것이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분노, 불안, 악의, 질투, 후회 등등 내 안에 들어 있는 나쁜 감정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

 

심리 치료 전 가장 중요한 세 가지

 

1.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일곱 시간 이상 숙면하기.

2. 매일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3. 매일 30분씩 바르게 걷거나 운동하기.

 

마무리

 

우울증에 대한 책이지만 일반인들도 겪는 다양한 사례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우울증은 타고난 기질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 대인관계 때문에 생기는 후천적인 원인이 제일 크다고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부모를 만나면서 일차적인 관계 맺기가 시작되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심리 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가족과의 관계였다.

 

어릴 때 성장과정에서 부모나 형제자매와의 관계, 집안 분위기, 부모의 양육 방식 등 가정에서의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후 학교에서 교우관계 그리고 사회로 그 범위가 넓어지는데  어느 한 부분에서 누수가 되면 당시에는 드러나지 않아도 시간이 갈수록 곪아터지게 되어 결국 마음의 병으로 드러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부터 돌아보게 되었다. 내 마음을 챙겨보게 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좀 더 세밀하게 생각하게 된다.  예전 같으면 아이에게 화를 냈을 일도 지금 아이의 마음이 이렇겠구나 하고 좀 더 이해하게 되고, 어릴 때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 하는 친구도 아직 그 부분이 치유가 안 되었구나 하고 열 번을 들었어도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들어준다.

 

때로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안이 될 수가 있다고 하니,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다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며 표정이 밝아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했던 얘기를 반복하는 게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응어리가 남은 건데 경청만으로 상대의 응어리가 풀린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울증 처방으로 잘 자고, 잘 먹고, 운동하라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정말 중요한 마지막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수면 부족이거나, 불면증 일 때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피로가 두배로 쌓여 즐거운 일이 있어도 온전하게 기쁨을 느낄 수 없음을 다들 한두번은 경험했을 것이다.

 

수면의 질이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고,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니 나를 위해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매일 걷다 보면 우울증의 80% 이상은 치유된다고 하니 얼마나 단순한가.

 

우울하다고 생각하는 자체를 안 하면 우울할 일도 줄어든다.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이 고민이라면 걷고, 잘 먹고, 제시간에 취침하자. 

 

우울증으로 인생을 낭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우울증이 발 뻗을 틈을 주지 말고 역발상으로 내가 의사가 되어 그런 환자를 치유한다고 생각해 보라. 지금의 나에게 혹은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나는 뭐 라고 얘기하고 처방을 내릴 것인가? 그대로 실천해 보자.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도,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도 분명 나 자신이다. 사랑하는 나 자신에게 우울증이라는 독약이 아닌 즐거움이라는 명약을 선물해 보자. 어차피 살거면 제대로 크게 웃으면서 사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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